
*빈미선 전 상권진흥센터장
의정부시의원 선거 나선거구에 출마한 빈민선 예비후보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탈당 이력과 공공기관장 중도 사퇴라는 이중의 문제로 인해 정치적 일관성과 공직 책임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국민의힘 공천 절차의 공정성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빈 예비후보는 제6대 의정부시의회 재직 당시 의장 선출 과정에서 당론을 거스르는 행보로 ‘해당행위’ 논란에 휘말린 뒤 자진 탈당 후 복당한 전력이 있다.
최근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탈당 사실이 확인되면서, 정치적 신뢰도와 일관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내 기강을 흔들었던 과거 행보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뒤따른다.
더 큰 문제는 공공기관장직의 중도 사퇴다.
빈 예비후보는 지난해 5월 의정부 상권진흥센터장에 취임했으나 불과 8개월 만에 자리를 내려놓고 곧바로 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상권진흥센터장은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상권 활성화를 총괄하는 기관장급 자리로, 경기 침체 속에 정책 연속성과 안정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었다.
그럼에도 임기를 채우지 않고 개인 정치 일정에 맞춰 사퇴한 것은 공직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는 비판이 거세다.
지역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의정부 전통시장
의정부 모 전통시장 상인은 “경기가 어려워 대책이 시급한데 기관장이 선거 때문에 자리를 비운다는 건 무책임하다.
결국 피해는 우리 상인들에게 돌아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상인은 “지역 경제보다 개인 정치가 우선된 것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빈 예비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은 ‘가번’ 공천을 염두에 둔 정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그는 국민의힘 의정부갑 전희경 당협위원장을 가까이서 보좌해 온 이력이 있어, 공천 과정에 일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이는 공천 투명성 논란과 맞물리며 “밀실 공천”이라는 비판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 당원은 “공공기관 책임자가 임기를 채우지 않고 선거에 나서는 관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천 과정에서 반드시 검증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특정 인물 중심으로 공천이 움직인다면 당의 도덕성과 공정성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이 지역 정치 지형에서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전망 속에 빈 예비후보가 시의원 선거로 방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정치적 생존을 위한 기회주의적 행보라는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직 책임을 다하지 않은 채 개인 정치적 계산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은 유권자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결국 이번 사안은 특정 인사의 경력 논란을 넘어, 공공기관의 정치적 진입 방식과 정당 공천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구조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탈당 전력과 중도 사퇴, 공천 의혹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빈 예비후보의 행보가 향후 선거 국면에서 국민의힘의 도덕성과 공정성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 경기시민일보 / 전수범 기자 -

